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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Health&Life

[대전 맛집/태국 음식] 태국감성까지 잡은 맛집, 치앙마이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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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메뉴로 무엇이 좋을까 검색하다 본 태국요리점, 치앙마이방콕.
자주 먹던 메뉴가 아닌 태국음식점을 오랜만에 가고싶기도 하였고, 리뷰 및 사진에서 보이는 감성넘치는 식당 분위기가 맘에 들어 방문하기로 정했다.


치앙마이방콕은 대전 소제동에 위치하였는데, 대전 중심부에서 벗어난 오래된 동네에 감성넘치는 식당 및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며 소박한 듯 친근한 느낌이 드는 동네였다. 예전 서울의 삼청동, 북촌, 전주 한옥마을같은 느낌으로 동네 주민들도 자전거타고 다니는 모습이나, 할머니들이 대문 앞에 앉아 수다떠는 모습 등이 정겨웠고, 각각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의 카페, 맛집들이 들어와있어 골목골목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다 도착해서도 몇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들어가는 길이 여기가 맞나? 싶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했다. 도착하면 "그린에너지"간판이 있는 건물의 바로 오른쪽 사잇길로 들어가면 된다. 


치앙마이방콕




입구부터 이색적인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대나무밭과 작은 정원. 
큰 공간은 아니지만 식당을 들어서기 전부터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태국음식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줬다.


식당 내부들어서면 빈티지하면서 현지 느낌을 담아낸듯한 인테리어가 재밌었다. 평일 좀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테이블에 사람이 많았다. 

바닥에 돌을 깔고 물을 고이게 해 수중가옥과 같은 느낌도 나고, 동남아의 분위기를 살려냈다. 실내에 이렇게 분위기를 내도록 인테리어도 이모저모 많이 신경쓴 점이 느껴졌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다만 고여있는 물의 특성상 물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똠양꿍 에그라이스'와 '코코넛 커리 씨푸드 에그누들(카오쏘이)' 이다. 예전에 다른 태국음식점 갔을 때 똠양꿍은 호불호가 갈리니 태국요리가 처음이면 다른 메뉴를 추천한다고 하여 한껏 겁을 먹고 다른 메뉴를 주문해 똠양꿍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어찌되었든 태국요리하면 똠양꿍을 대표로 뽑으니 이번에 먹어보고자 하였다.  나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만들었던 돼지등뼈찜 요리도 있었는데, 오늘은 여러메뉴를 시키기에는 좀 부담스러워서 일단 두메뉴를 주문했다. 
처음 먹어본 똠양꿍이었지만, 내가 약간 꼬릿하거나 쿰쿰하지 않을까하는 예상했던 맛과는 다르게 첫 입에 시큼하면서 매콤 짜릿한 맛이 동시에 느껴져서 재채기가 나왔다. 똠양꿍을 못 먹을까 나 스스로도 걱정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입에 잘 맞고 맛있게 먹었다. 토마토 야채스프같은 맛도 나고 칼칼하기도 하여 입에 잘 맞았다. 똠양꿍에 밥과 반숙계란이 함께 들어있어 먹고나니 든든했다. 나의 첫 똠양꿍은 성공적이었다. 
코코넛 스프 누들요리도 코코넛향이 은은하게 나고 담백한 맛이나 부드러운 느낌으로 맛있었다. 다만 스프에 들은 누들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위에 두메뉴를 먹다가 메뉴판에 솜땀이 있어 추가주문을 하였다. 파파야를 채썰어 만든 샐러드같은 음식이고, 이 역시 태국요리 중 유명한 편인데 맛은 과일, 야채를 먹듯이 가볍고 신선했지만 생각한만큼 완전한 맛은 아니었다. 솜땀의 맛의 핵심은 파파야가 얼마나 맛있느냐일듯한데, 이는 아마 현지에서 먹는 맛을 못 따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태국요리를 자주 먹으러 간적은 없어서 오늘의 식사부터 치앙마이방콕의 방문 경험이 매우 색다르고 신선한 경험을 주었다.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 어디 멀리 유원지에서 기분전환하고 나온 기분이었다. 입장부터 마무리까지 태국 및 동남아 컨셉이 잘 유지되어 있어 공간 안에서 완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치앙마이 방콕, 방문 추천한다. 
 

소제동 골목골목을 걸으며 몇 컷. 아기자기하고 작은 감성카페들이 다양하게 있어 소화도 시킬 겸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다. 
날씨가 흐렸지만 그래도 덕분에 덥지 않은 날씨에 구석구석 돌아다닐 수 있었다. 대전 소제동 거리 소박하지만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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