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뿌리염색, 리엔 흑모비책 염색약!
나는 내 본래의 헤어 컬러보다 갈색계열이 훨씬 잘 어울는터라 매번 #뿌리염색 을 해왔다. 중간중간 계절에 따라 밝고 어두운 정도나 오렌지톤이 살짝 들어간 갈색 등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갈색계열로 염색을 했을때 피부톤도 훨씬 잘 맞고 환해 보인다고해야하나.
그래서 매번 뿌리염색을 해왔지만, 머리숱도 워낙 많은데다 모발도 워낙 건강해서 집에서 셀프로 염색을 할 생각자체를 안했었다. 흔히 헤어샵에서 셀프염색 얘기를 꺼냈다가는 내머리는 집에서 셀프로 하기는 힘들다고, 또 머리도 많이 상한다는 말로 겁을 워낙 주지 않나... 그래서 막상 해볼 엄두는 안나서 셀프염색은 남의 얘기이겠거니 해왔는데, 평소 집에서 새치염색을 자주하는 엄마 머리 뒷부분에 염색약 바르는 걸 도와주다가 이번에 나도 한번 집에서 해볼까하는 생각이들었다. 요새는 셀프염색약이 다양하고, 약도 좋아졌으니까ㅎㅎ 물론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도전할 생각도 안했을 일이지만, #엄마찬스 !를 이용하기로ㅎㅎㅎ
우선 염색약을 구입했다. 엄마가 새치 염색약으로 #리엔 #흑모비책 새치용을 이용해왔는데, 어찌나 좋다고 하는지.. 내가 염색하겠다니 이 제품 멋내기용도 있다면서 그거로 하면 된다고, 걱정하지말라고~~ 제품을 추천해줬다.
결국 마트에서 흑모비책 #오렌지브라운 과 #내추럴브라운 을 하나씩 샀다. 머리가 밝은 톤이었어서 톤이 제일밝은 오렌지브라운과 너무 오렌지 빛이도는건 안될거같아 내추럴브라운을 섞어서쓰기로 했다. (이때까지 나는 멋내기염색 글자랑 오직 컬러명만 눈에 들어오며 멋내기란 단어가 웃기다고만 생각했었다.)
상자안에는 팩이 2개로 나뉘어져서 2회분량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오렌지브라운2팩+내추럴브라운2팩을 다 이용하기로했다. 팩안에 1제, 2제가 같이 들어있어 그냥 뜯어서 붓고 섞기만 하면 되는 거여서 편했다.
마구 섞어서 도포 시작. 중간과정 사진은 없다. 우선 뿌리염색을 해야하는 새모발 부분에만 약을 발라야 한다. 새로나온 부분은 손상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이기때문에 염색이 되는 시간차가 있다. 두피에서 살짝 띄워 바르는 것이 좋지만 나는 그냥 두피까지 발랐다.ㅎㅎㅎ 근데 두피 부분까지 약을 바르고나서 거울을 보는데 염색약이 왜이렇게 어두운지? 보통 그 염색약이 밝은 보라색톤이었는데 이거는 그냥 어두운 갈색 톤인거다. 두피 피부에 약이 까맣게 묻었는데 순간 좀 당황스러워서 왜이러지 했는데,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것?
새치염색도 발고 화사하게??? 멋내기 컬러로 새치커버도 감쪽같이??? 결국 이 염색약은 새치염색약인 것인가? 색이 많이 어두울까? 이때부터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미 두피부분에는 검은 약을 다 발라놓은 상태고 아래부분은 밝은 갈색 부분 머리가 보이고.. 뿌리컬러를 밝게 맞추려고 한것이오히려 뿌리부분을 더 어둡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걱정이 되기시작했다.ㅠ
두피부분을 바르고 30분 정도 된 상태에서 피부톤, 헤어톤, 웜톤, 갈색톤 다 모르겠고 얼룩이 머리만 안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머리 전체에 약을 바르기 시작했다. 약의 양이 살짝 많기는 했지만 두피부터 머리 끝까지 넉넉하게 바르기에는 좋았다. 머리숱이 좀 적거나 머리길이가 짧다면 약의 양을 줄여야 할듯하다.
결과는?
뿌리 염색 전. 톤차이가 꽤 많이 나서 지저분해보였음.
뿌리염색 후~
원래 머리톤에 뿌리염색을 맞춘게아니라 살짝 톤이 어두운 갈색으로 새로운 컬러로 전체 염색을한 셈이다. 매번 하던 색과는다른 색이어서 색다르기도 하고 색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어서좀 더 부드럽고 깔끔해 보여서 만족한다. 어떻게 시간은 잘 맞추었는지, 두피부분이랑 아래부분이 얼룩지지도 않고 샵에서 전체컬러 염색을 한거처럼 잘 맞춰졌다
전체염색 했으면 10만원 전후, 뿌리염색으로 7~8만원 정도 나왔을텐데 셀프염색으로 저렴하게 염색 성공
+) 시간이 1주일 좀 넘게 흐른지금, 갓 머리감고 나온 때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톤이 조금 밝아졌는데 오렌지빛이 살짝도는 갈색이어서 매우 맘에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