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 - 매봉식당 두부전골.
대전에서 먹을만한 것이 무엇이있을지 검색 중에 평상시 자주먹는 파스타, 양식, 고기 등의 메뉴를 제외하면서 찾다보니 두부전골이라는 메뉴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원래 무엇이든 '전골'류의 메뉴를 좋아하지 않고, 자주 먹는편도 아닌데, 무슨일인지 두부전골이 맛있어 보이고 밥메뉴로 든든하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리뷰도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었고, 동네 맛집으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것으로 보여져서 저녁 메뉴로 결정하였다.
식당은 외부인들이 많이 찾는 거리에 위치한 느낌은 아니었고, 현지 아파트가 모여있는 상가 골목에 있어 현지 식당같은 느낌이었다. 비가 와서인지 주중이어서인지 손님은 많지 않고 1팀이 식사중이었다. 중간에 이 식당에 자주 온듯한 중년의 아저씨가 시간이 늦어 매장식사는 안되겠다며 포장 주문을 해가셨다.
우리는 두부전골 '2인'사이즈로 주문하였다. 두부전골은 두부를 부쳐서 두부사이에 만두속과 같은 것을 넣은 두부와 일반 두부가 같이 들어가있었다. 깔끔하고 두부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우러져 잘 먹었지만, 내가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특별한'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먹는 고기류가 아닌 두부가 들어간 전골이어서 깔끔하고 개운한 맛으로 먹을 수 있었다. 생선 없는 매운탕 같은 맛이나기도 하였다.
밥과 함께 두부를 먼저 먹고, 나중에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먹었는데 칼국수가 정말 맛있었다.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두부전골을 포장하여 가져갈수도 있었는데, 포장주문시에는 사이즈를 업그레이드 해주고, 버섯을 추가로 담아주신다고 하셨다. 두부전골 '2인'사이즈를 주문하여 '3인'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포장해주셨다.
반찬은 없이 포장해주셨고, 두부전골의 두부와 야채들, 육수, 버섯 추가분을 각각 따로 포장해주셨다. 부모님을 포장해 갖다드렸고, 평상시 흔하게 접하는 메뉴가 아니다보니 맛있게 드셨다. 육수를 다 넣지 않고 반정도만 넣고 물을 추가로 부어 끓여먹었는데 간이 싱겁지 않고 담백했다.
특별하고 새로운 맛으로 느껴질만큼의 맛은 아니었지만, 흔히먹는 육류 전골의 기름기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찌개나 전골류로는 먹기 좋은 음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