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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edia

JTBC 드라마 -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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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드라마 -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 리뷰





  그동안 공중파에서 유일하게 KBS만이 매 시즌 KBS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단막극을 방영해왔었는데, 이젠 JTBC, TVN 에서도 단막극을 제작하고 있다. 아니면 종영한 드라마와 앞으로 새롭게 시작할 드라마의 일정 조율을 위해 틈새로 편성되는 2부작, 4부작 단편 드라마들도 꽤 많다. 드라마 좋아하는 사람들중에서는 단막극을 좋아하는 층이 꽤 많은데, 여러 방송사에서 단막극을 다룬다고 하니 볼만한 작품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좋다. 





  <한여름의 추억>은 JTBC에서 방영한 2부작 단편드라마이다.

  서른 일곱의 평범한 라디오 작가인 여주인공은 '한여름'은 아직도 마음은 젊고 여전히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여자이다. 하지만 현실은 반짝이던 한때의 젊은 시절은 지나가고 다시 사랑을 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지나간 연애는 상처를 남기기도 하였고, 또한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들기도 한다.


단막극이지만, 포스터도 잘 만들었다.


  여주인공 한여름의 과거 연애담 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교차되면서 나오는데 풋풋한 시절의 첫사랑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까지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었다. 

  어린 시절 감정에만 충실한 연애를 했던 것과 달리, 여전히 사랑을 바라고 꿈꾸지만, 현실에는 연애 상대도, 본인도 점점 감정만으로 사랑을 하기는 어렵다. 현실적인 조건도 고려하여야 하고, 이미 고착되어 버린 자신만의 생활이나 연애 스타일등은 상대방에게 무조건적으로 맞춰지지도 않고, 상호간의 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이미 커져버린 머리로 마음은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면, 그 괴리감에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이 연애일지도 모른다.


  드라마에 과거 여러 연애담을 다루다 보니 그만큼, 상대 연인의 역으로 여러명의 남배우들이 등장한다. 보다가 낯익은 배우들이 툭 툭 계속 나와서 보는 즐거움도 있다. 

  여주의 입장에서도 예전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구 남친 입장에서의 '한여름'에 대한 기억, 생각 등도 나오게 된다.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마냥 아름답게만 남아있지는 않은 기억들이다. 보면서 참 여러생각이 드는게... '나도 누군가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하는 그런 궁금함과 동시에, 잊고있던 기억들도 떠올라 벽을 차버릴 것 같은 부끄러운 듯한 그런 감정까지, 여러생각이 들었다.


한여름이 가장 사랑했던 구 남친.


현 썸남, 직장동료.


대학 시절 연애상대 구 남친.


고등학교 시절 순수했던 첫사랑.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찌는 듯한 더위와 쨍한 햇빛, 난 왜 이런게 참 좋을까. 이 스틸컷 참 좋다.


  중간에 약간은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에 놀랍기도 하고, 허무한 듯한 느낌도 있었다.  또 여주인공 '한여름'이 느꼈던 감정들이 공감되기도 하고, 나 역시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되는 씁쓸함도 있었다.  극 적인 흐름의 스토리는 아니지만, 잔잔하고 소소하게 현실을 반영하고 생각할 만한 것들도 많았다. 


  또 드라마의 스토리리와는 별개로 도입부부터 중간중간 나오는 특유의 여름느낌의 장면들은 보기만 해도 쨍쨍하게 더운느낌과 청량함을 느끼게 해준다. 여름 드라마 덕후... 인 나에게 동생이 나보고 보라고 추천해줬던 건데 그냥 꽤 재밌게 봤다.


  +) 어쩌다 보니 배우 최강희의 드라마 리뷰를 계속 쓰게되네... 곧 있음 추리의 여왕 시즌2도 방영한다고 하는데, 아마 그것도 리뷰를 쓸 것 같은데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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